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늘 새벽, 한미 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4년 만에 공식 비준절차를 밟게 된 건데, 우리 정부도 국회에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이해림 기자입니다.
한미 FTA 비준을 위한 미 의회의 비준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한미 FTA가 서명된 지 4년 3개월 만입니다.
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과의 FTA는 미국 기업들이 미국 제품을 더욱 쉽게 팔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의회의 지체없는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한미 FTA에 대한 초당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인준절차가 신속히 마무리되길 희망한다며, 우리 국회에도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최석영 FTA교섭대표/ 외교통상부
"최근에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한미 FTA는 더 중요. 미국 시장 자체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고, 한미 FTA 통해 우리 기업들이 다른나라보다 먼저 이런 큰 시장 선점하는 것이 큰 의미.."
김황식 국무총리는 미국의 비준 시기에 맞춰 이번 정기국회에서 한미 FTA가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
"한미 FTA를 통해 가져올 국익에 대해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하여 공감대를 확산하고 농업 등 피해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대책을 강구하여 국회 및 이해당사자를 설득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람"
한편 한나라당은 미국 상황에 맞춰 우리도 비준안을 처리할 것이라며, 10월 정기국회 중 처리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처리 시기는 국감과 대정부 질문이 끝나는 17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 모두 이달 안에 비준안을 처리할 경우, 정부가 목표하는 내년 1월 발효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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