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짜 휘발유 근절을 위해 합동 단속반을 가동했습니다.
이번 단속에는 땅 속에 숨겨진 비밀탱크가 있는지 밝혀내기 위해 내시경 카메라도 동원 됐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단속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평택의 한 주유소.
지난 6월, 값이 싼 등유에 노란색 첨가제를 섞어 경유로 속여 팔다 적발된 곳입니다.
이 곳에 정부합동 단속반이 다시 들이닥쳤습니다.
지난 6월, 5천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지만 불법시설물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강대혁 팀장 / 석유관리원 지능검사팀
“가짜(석유)를 숨기기 위해서 철판을 집어넣어서 용접해서 막는 거예요. 그래서 여기는 정상(석유를) 담아 놓고 바깥에는 가짜 석유를 담아서 조작하는 거죠. 하단> "유사석유 적발돼도 불법시설 폐쇄 안해"
단속에 걸려도 불법시설 폐쇄가 아닌 과태료나 영업정지 같은 솜방망이 처벌만 받기 때문에 유사석유를 또 판매할 수 있는 겁니다.
지난달 폭발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수원과 화성의 주유소도 각각 유사석유를 팔다 적발된 적이 있었고, 땅 속에서 비밀탱크가 발견됐습니다.
정부는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자 유사석유를 한 번만 취급하다 적발돼도 바로 폐업 조치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영권 처장 / 석유관리원 검사관리처
"관련 처벌을 강화하려고 한다.."
또 비밀탱크 시설와 리모콘 조작 등 지능화된 유사석유 판매수법을 밝혀내기 위해, 내시경 카메라와 전자파로 금속을 탐지하는 장비 등 첨단 장비를 단속에 동원하기도 했습니다.
석유관리원과 경찰청 등 정부합동단속반은 최근 5년동안 유사석유를 취급하다 적발된 업소를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벌여 유사석유 판매 근절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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