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공식환영식 답사 전문
오바마 대통령 내외분, 내외 귀빈 여러분,
따뜻한 환영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한국의 가장 가까운 우방, 미국을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한국 국민들의 진심 어린 인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지난 60여 년 동안 한국과 미국은 동맹의 길을 함께 걸어왔습니다.
그것은 태평양 너머 양국 국민들을 ‘자유’라는 가치를 통해 하나로 묶어준 여정이었습니다.
나는 어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3만 7천여 젊은 미국 장병들의 희생을 기렸습니다.
그 기념비에 써 있는 것처럼, 그들은 “전혀 알지 못했던 나라, 만나 본 적도 없는 국민들을 위해” 싸운 용감하고 정의로운 사람들이었습니다.
한국 국민들은 그들을 결코 잊은 적이 없습니다.
그들의 희생은 오늘과 같이 굳건한 한미동맹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한미동맹은 계속 진화,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대량파괴무기 확산과 테러리즘, 빈곤, 질병, 기후변화, 인권 보호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대 가장 큰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어제 밤, 미 의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비준되었습니다.
한미관계의 역사적인 새 장이 열렸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은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양국간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동반성장을 강화하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며, 양국 공동 번영을 촉진시켜 나갈 것입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은 “양국 모두에게 승리를 가져다주는 협정”이 될 것입니다.
한미 양국 국민들은 또한 공동의 가치와 이상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습니다.
민주주의, 자유, 인권 같은 한미 양국이 함께 하는 가치는 안보동맹과 경제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 국민을 더욱 가깝게 이어주는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진정한 동반자이자 든든한 친구입니다.
우리 한미 양국은 21세기 어떠한 도전에도 함께 대처해 나갈 것을 확신합니다.
오바마 대통령님,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한미 관계와 오랜 기간에 걸쳐 발전해 온 양국의 강력한 유대,
공동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기대합니다.
오바마 대통령 내외분의 국빈 초청과 환대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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