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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다원적 전략동맹으로'
등록일 : 201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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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나흘째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조금 전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이 있었는데요, 이해림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우리 시각으로 새벽 5시였죠?

한국 대통령으로는 13년만에 미국 의회에서 연설했는데, 의미가 있죠?

네, 그렇습니다.

미국 상하원 의원은 5백명이 넘는데요, 이들을 상대로 하는 합동연설은 워싱턴을 방문하는 외국 국가원수에게 가장 영예로운 행사 중 하나입니다.

말씀하신대로 1998년 6월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 상하원 합동회의연단에 선 이래 무려 13년만인데요, 54년 이승만 대통령을 시작으로, 노태우, 김영삼 전 대통령도 국빈, 공식 방문 계기에 연설한 적이 있었구요, 올해는 호주와 이스라엘 총리 이번에 이 대통령까지 단 세 명만이 연설에 초대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영어가 아닌 우리말로 연설을 했는데요, 내용 한번 살펴볼까요?

네, 미국 의원들의 박수 속에 연설이 시작됐는데요, 먼저 전날 통과된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해서 이 대통령은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이 통과됐던 자리에서 한미 FTA도 비준됨으로써 한미관계는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FTA 체결로 미국이 얻게 될 경제적 혜택은 최근 미국이 체결한 9개 무역협정의 효과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북정책은 기존의 일관된 원칙을 유지하는 것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고 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6자회담의 유용성과 북한과의 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북한의 발전은 평화를 유지하고 도발하지 않겠다는 북한 스스로의 결단과 의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건국 이후 60여년간 민주주의와 경제가 역동적으로 발전한 사실을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교육의 힘이 오늘의 한국을 이뤘다고 소개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1세기 경제성장은 친환경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서울시장 시절에 청계천을 복원했던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내용 간단히 살펴볼까요?

네, 먼저 이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앞으로 더욱 강력한 동맹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며, 한미 FTA 비준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국회에서도 동의안이 곧 통과될 것이라며, 한미 FTA가 미 의회를 통과하기까지 오바마 대통령과 미 의회가 보여준 리더십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명박 대통령

"한미 FTA는 130년 양국 관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양국이 윈윈하는 역사적 성과입니다. 한미 FTA는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공히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역을 확대하며 경제성장을 촉진할 것입니다. 양국의 기업, 소상공인, 노동자, 소비자 모두에게 커다란 이익과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아울러 양국 간에 투자가 크게 확대되고 경제적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0년간 유지해온 정치·군사동맹에 경제동맹이 더해지면서 한미 관계가 한 차원 도약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한국 국회에서도 통과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있다며, 이 대통령의 리더쉽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공동기자회견에서 알수 있지만, 아무래도 이번 미국 방문의 최대 이슈는 한미 FTA 인데요, 미국 쪽에서 먼저 비준을 하게 됐죠?

네, 어제 아침이었죠, 하원을 통과한 한미 FTA 이행법안은 두 시간 뒤 실시한 상원 표결에서도 과반이 훨씬 넘는 큰 표 차로 가결됐습니다.

이제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만 받으면 비준 절차는 완전히 마무리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노동자와 기업들을 위한 중대한 승리라며 환영했구요, 미국 언론들은 "1994년 북미자유무역협정이 비준된 이래 가장 중대한 무역협정이다" 또, "초당적인 협력에 의한 FTA 의회 승인은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요한 행보이자,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승리다" 이런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제 공은 우리 국회로 넘어오게 됐는데, 우리 정치권은 여전히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상황이 종료된만큼 정부와 여당은 이달 안에는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여전히 재재협상안을 고수하고 있어서 물리적인 충돌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일단 여야는 오는 17일 비준안 처리를 놓고 끝장 토론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미국이 전례없이 극진하게 환대를 해서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네, "이보다 더 한 환대는 없었다" 뉴욕타임즈의 보도 내용인데요, 뉴욕타임즈는 외국정상의 방문 때 미국이 이보다 더 환대를 한 적이 없었다면서, 이는 두 정상간에 강력한 교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에서도 한국어로 "환영합니다. 같이갑시다" 라고 말하면서, 이 대통령과 한국에 대한 깊은 친근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비공식 만찬은 더 파격적이었는데요, 백악관이 아닌, 워싱턴 외곽의 한 한식당에서 진행이 됐습니다.

당초 양국 실무진은 경호 문제 등으로 백악관에서 만찬을 준비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이 대통령과 격의없이 얘기하기 위해 외부에서 만나길 희망해 만찬 장소가 변경됐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여기서 양국 정상은 불고기로 저녁 식사를 했는데요, 이 자체로도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미국 국방부, 펜타곤도 방문했는데요, 미국 국방부도 최대한의 예우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전쟁 지휘 상황실이라고 할 수 있는 탱크룸을 공개하고, 안보 상황을 브리핑했는데, 외국 정상이 미군 수뇌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받은 일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박6일간의 미국 일정, 이제 하루 정도 남았는데요, 남은 일정 살펴볼까요?

네, 의회 연설이 끝나면 이 대통령은 미국의 유력 정.재계 인사 2백여명이 참석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특히 주목할만한 일정은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지방도시, 디트로이트를 방문하는 건데요, 디트로이트는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데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전문가의 설명부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김형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최근 미국의 전기 자동차 업체 배터리를 공급하는 한국업체들 아닙니까? 그래서 디트로이트는 한국의 부품업체와 미국의 완성차업체가 서로 제휴해서 윈윈할 수 있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고, 한미 FTA가 체결된 직후에 디트로이트를 방문한다는 것은 두 나라의 산업협력이 과거처럼 어느 한 쪽에서 일방적으로 퍼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협력하는 것이 둘 다에게 좋은 기회라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양국 정상은 이 곳에서 한미 FTA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인데요, 현장에서 직접 한미 FTA의 혜택을 설명하는 것인만큼, 양국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과 지방 도시 방문에 동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어서 더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로 이동해, 경제인과의 간담회,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15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네, 이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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