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충격에 견딜 수 있는 능력과 경기부양책 시행여력을 분석해봤더니, 우리나라가 27개 신흥국 가운데 9위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신흥국가들에 비해 한층 양호한 수준입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대외충격에 견딜 수 있는 능력과 경기부양책 시행여력 면에서, 우리나라가 다른 신흥국가들에 비해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금융센터와 HSBC가 나라별 대외충격에 대한 취약성 지수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취약성 지수는 -0.23으로 27개 신흥국 가운데 9번째로 수치가 낮았습니다.
취약성 지수는 경상계정과 외국인직접투자를 국내총생산으로 나눈 비율과 단기부채 대비 외환보유액 비율 등의 변수를 가중 평균한 것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대외충격에 더 강하다는 뜻입니다.
27개국 가운데 취약성 지수가 가장 낮은 나라는 -0.88의 중국이었고,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인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대외충격에 가장 취약한 나라는 베네수엘라로 1.34를 기록했습니다.
또 한국의 경기부양책 시행여력은 27개국 가운데 7위를 기록했고, 경기부양책 시행여력이 가장 많은 나라는 역시 중국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에 파키스탄이 경기부양책 시행여력이 가장 적은 나라로 분석됐습니다.
HSBC는 취약성 지수와 경기부양책 시행여력을 고려할 때, 글로벌 경제의 이중침체가 발생한다면 신흥국 가운데 중국과 브라질이 가장 빠른 회복세를 기록하고, 베네수엘라와 터키 등은 경기회복이 가장 더딜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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