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덱스-국제항공우주 방위산업전시회'가 오늘부터 23일까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서울공항에서 열립니다.
정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방산물자의 해외 수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인데요.
강필성 기자와 함께 이번 전시회의 특징과 우리 방산물자 수출 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강 기자 어제 개막에 앞서 기자들에게 서울 아덱스 행사장이 공개됐는데요.
먼저 서울 아덱스가 무엇인지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성남 서울 공항 행사장에는 전세계 최첨단 항공기뿐 아니라 지상군 무기 등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1996년 시작된 '서울 에어쇼'가 2009년부터 육군의 지상무기 전시회인 '디펜스 아시아'와 통합된 전시회가 '서울 ADEX'인만큼 다양한 무기들이 전시됩니다.
국내외 우수한 항공기 와 방위산업 제품 95종이 전시되는데요.
국내제품은 성능과 국제 경쟁력을 갖춘 KT-1 기본 훈련기와 T-50 고등훈련기, 국내 최초로 자체개발에 성공한 한국형 기본헬기 수리온, K-2전차 대공미사일 천마 등이 전시됩니다.
해외 제품으론 보잉 787등 민항기와 미 록히드 마틴의 F-35 등 이 전시됩니다.
이들 제품은 전시회기간 동안 시범비행과 기동 화력 시범을 펼칠 예정입니다.
오늘부터 21일까지는 비즈니스를 위한 전문 관람일로 참가 업체들의 마케팅 활동 기간으로 운영됩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볼거리도 풍성합니다.
일반관람일은 22일부터 23일까지로 공군 블랙이글스팀과 호주 곡예비행 우승팀의 고난도 곡예비행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국내외 최첨단 항공기와 방위산업 제품들을 이렇게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도 흔치 않을 것 같은데요.
올해는 지난해 보다 참가 업체가 늘었죠?
네, 그렇습니다.
올해는 지난 회에 비해 15% 늘어난 45개국 460여개 업체가 참가합니다.
국내 에서는 210개 업체가 현장에 나와 항공우주·방위산업 역량을 보여주는 각종 무기를 총출동해 해외 수출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특히 각국의 국방 핵심인사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이는 '군사외교'의 장이 될 전망인데요.
페루와 태국, 인도네시아 등 6개국 국방부 장관 등 54개국 103명의 해외 군 고위인사가 참석합니다.
자세한 설명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각국의 방산관계자가 대거 참석하는 것을 보니 우리 방산물자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 방산물자 수출 현황은 어떤가요?
얼마 전 우리 방산업체가 인도네시아 잠수함 프로젝트의 단독 협상자로 떠오르면서 국산 무기의 우수성을 다시한번 세계에 알렸는데요.
잠수함 계약은 빠르면 다음달 말쯤 성사될 전망입니다.
1400톤급 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잠수함 프로젝트는 규모가 11억 달러 1조 2000억 원에 달합니다.
방위사업청이 세운 올해 방산수출 목표는 16억 달러인데요.
잠수함 수출 계약이 성사되면 올해 수출 목표치는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서울 ADEX'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무기를 외국에 수출하기 위한 교두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 방산업계가 각 국 국방장관 등 주요 방산관계자와 만나 무기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올해엔 약 5만 명의 국내외 업체 관계자들의 현장수주계약 5억 달러, 수출상담 50억 달러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 아덱스'를 통해 방산업계와 정부가 함께 적극 방산물자 수출에 나서고 있군요.
정부는 앞으로 방위산업을 수출중심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죠?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정책적으로 방산물자 수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우리나라의 방위산업 분야는 선진국 수준에 와 있는데요.
세계 9위의 군사력을 갖추고 세계 5번째로 초음속 항공기와 이지스함 등을 자체 개발했습니다.
또 K9자주포 K1전차 등 완성무기뿐 아니라 탐색레이더 등 세계최고의 IT기술을 접목한 군용 전자장비도 개발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수만으론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최첨단 무기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래서 방산업계도 투자한 연구개발비만큼 수익을 내기 위해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 방산물자 수출규모는 성장세에 있는데요.
지난 2005년 2억 달러에 불과했던 방산물자 수출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11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방사청은 지속적으로 업계와 수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입니다.
노대래 방사청장은 지난 주 충청권 경남권 방문에 이어 경북권 방산업계 대표들과 만나 수출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방사청은 분산됐던 방산지원을 수출활성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노 청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노대래/ 방위사업청장
"앞으로 분산됐던 정부지원을 연구개발 수출 품질보증 등 세가지 분야로 집중해 정책적으로 수출활성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네, 오는 22일과 23일은 일반인에게도 개방한다고 하는데요.
시청자 여러분도 가족과 함께 전시회장에 가서 우리 방산업계의 현황을 눈으로 확인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강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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