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논란이 되고 있는 내곡동 사저문제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퇴임후 거처는 논현동 자택이 유력해 보입니다.
박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내곡동 사저 문제에 대해 임태희 대통령 실장을 중심으로 빠른 시간 내 전면 재검토해서 결론을 내려 달라고 말했습니다.
본의 아니게 사저 문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게 돼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사실상 내곡동 사저 건립 백지화를 염두에 둔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여야 대표와 5부 요인을 초청해 방미 성과를 설명한 오찬 직후 이 대통령은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를 따로 만나서도 이 같은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퇴임 후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가는게 좋겠다고 건의했고 이 대통령은 논현동을 포함해 종합적인 검토를 이미 지시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가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내곡동 사저 건립을 총괄했던 김인종 경호처장은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전면 재검토 지시는 부지 매입과정에서 실수와 오해가 있었기 때문이며 이에 따른 민심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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