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와 같은 일부 가공식품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기업에 원가절감 노력을 촉구하는 한편, 할당관세나 유통구조 개선 등 정책적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우유가 오는 24일부터 우유 가격을 평균 9.5%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유를 주원료로 쓰는 빵과 커피음료,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최근 농산물 가격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원가상승 등으로 인해 일부 가공식품의 가격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원가 상승을 일정부분 가격에 반영하는 건 불가피하더라도 업계 차원의 원가절감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신제윤 제1차관 / 기획재정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이 있듯이 업계에서도 원가 절감을 위한 자구노력을 강화하는 등 고통을 분담하고 공생할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정부도 기업들이 원가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할당 관세와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서민생활과 밀접한 지방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요금의 안정을 위한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지방공공요금 등 25개 품목의 지자체별 가격을 알려주는 지방물가관리 시스템을 확대하고, 이달 안에 물가안정 모범업소를 지정해 대출금리 감면 등 혜택을 줄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하철과 시내버스, 상하수도 요금 인상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자체에 지방공기업의 원가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당부하기로 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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