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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통화스와프 규모를 700억 달러로 확대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영일 기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처음으로 방문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세계경제 위기속에 금융시장을 선제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해 통화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현재 130억 달러 규모인 통화스와프 규모를 700억달러로 확대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양국간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역사를 잊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한일관계의 근간이라 밝혔습니다.

일본의 교과서 왜곡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보상 문제 등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이명박 대통령

“한일 양국간에는 걸림돌이 되고 있는 현안도 있다. 이런 문제는 어느때보다 노다 총리가 성의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해주기를...”

두 정상은 또 한일간 긴밀한 협력 관계가 양국은 물론 동북아지역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매우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양국간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국간 경제,산업분야 협력도 강화됩니다.

한일간 부품, 소재 분야 기업간 협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하기로 했고 한일 FTA 교섭을 가능한 조기에 재개하기 위한 실무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두 정상은 문화교류와 청소년 교류 등 인적교류를 확대하고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제 2기 한일 신시대 공동연구를 조기 출범시키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또, 지난 9월 한일중 3국 협력사무국 출범을 환영한다며 이를 계기로 동북아지역 협력이 더욱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노다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고종황제 즉위과정을 기록한 대례의궤 등 조선왕실도서 5책을 우리나라에 반환했습니다.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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