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은 또,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한일 통화스와프 규모를 7백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위기 시 든든한 방패막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이해림 기자입니다.
금융 위기 상황에서 일본에서 끌어들일 수 있는 자금이 현재 130억 달러에서 700억 달러로 늘어납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일본 총리는 금융 시장 안정을 위해 통화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엔화는 물론이고, 일본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로도 교환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에 따라 비상 시 우리나라가 7백억 달러의 원화를 주면, 일본으로부터 3백억 달러 상당의 엔화와 미화 4백억 달러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신제윤 1차관/ 기획재정부
"기본 원칙은 양국이 우선 통화스왑은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되야 하고, 선제적이여야 하고, 그리고 충분한 규모로 해야 된다."
위기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탄이 5배 이상 늘어난만큼, 정부는 외화유동성 우려를 해소하고, 대외 신인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리먼 사태 때 미국 등과의 통화스와프 체결로 금융 시장 안정에 상당한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이주열 부총재/ 한국은행
"정책당국 입장에선 대외여건 불안할 때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해서 가능성에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는 게 큰 교훈이었고.."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통화스와프 확대는 경제는 물론, 정치, 외교적으로도 공통의 인식이 없으면 어렵다며, 한일관계 전반에 미치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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