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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사망 '리비아 사태' 종식
등록일 : 20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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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의 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자신의 고향인 시르테에서 과도 정부군의 공격으로 어젯밤 사망했습니다.

이로써 248일간 끈 리비아 내전은 마침내 시민혁명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카다피 사망 관련 소식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네, 정은석 기자, 카다피가 어제 사망했다는 소식이 어젯밤 외신을 통해 전해졌는데요.

카다피가 어떻게 사망에 이르게 됐습니까?

리비아를 42년간 철권 통치하던 카다피가 어젯밤 자신의 고향인 시르테에서 사망했습니다.

카다피는 자신의 고향인 시르테가 시민군에 함락되자 포위된 건물에서 차량으로 도망치려다 나토군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다피는 당시 나토 전투기공격권에서 피신하려다 총격을 받았으며 심한 부상을 입은 뒤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리의 심각한 부상외에 머리에도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시 카다피는 짙은 갈색 군복과 터번을 두른 모습이었다고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카다피 뿐만 아니라카다피 체포 과정에서 리비아 전 국방장관인 아부 바크르 유니스와 카다피 아들 무타심도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라크의 후세인 전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카다피도 말로가 참으로 비참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등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네, 카다피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는 축제 분위기에 젖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환호하고 하늘에 총을 쏘며, 40여년 넘게 독재를 누려왔던 카다피의 사망에 환호했습니다.

아랍권 방송인 알자리는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는 축제분위기로 들떠 있으며 시내 중심지인 녹색광장엔 대부분의 시민이 쏟아져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네, 그럼 카다피 사망이후 리비아의 미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리비아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까?

네, 세계 주요 언론은 카다피 사망에 대해 이제 전쟁은 끝났으며 폭정의 세기가 끝에 다다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성명 들어보겠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안녕하십니까, 오늘 리비아 정부가 카다피 사망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리비아인들의 길고 힘든 시대의 종지부를 찍는 것이며 리비아가 새롭고 민주적인 운명의 기회를 가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카다피의 사망이 리비아의 현재 불안한 정세와 혼란을 진정시킬지는 미지수입니다.

리비아 내 140여개의 부족이 화합하기가 쉽지 않고 무장투쟁을 이끈 리바아 국가과도위원회 내부에서도 분란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방 주요국들이 리비아에 대한 영향을 미치기 위해 경쟁할 것으로 보여 리비아에 안정이 찾아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비아의 내전이 끝나게 되면 본격적으로 재건사업들이 진행될텐데 우리 건설업체들서는 호재가 되지 않겠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리비아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들은 리비아 내전 사태가 조만간 끝날 것으로 보고 그 동안 중단됐던 공사 재개와 내전으로 파괴된 기간시설 복구 공사 발주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우리 건설사들은 지난 8월 말 리비아 과도정부 국가과도위원회가 수도 트리폴리를 장악한 이후 사실상 '포스트 카다피' 시대를 준비해오고 있었습니다.

코트라는 앞으로 리비아에서 정유시설, 전력시설, 주택, 항만, 도로 등 총 1천200억달러 규모의 재건 사업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내 건설업체들이 그동안 리비아에서 발주된 프로젝트의 3분의 1 가량을 수주해 왔다는 점에서 최대 400억달러 규모의 재건 사업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카다피 축출에 앞장선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건설사들이 재건 사업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워낙 사업 규모가 큰 만큼 현지 사정에 익숙한 국내 건설사들에도 큰 수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건설업계는 리비아는 예전부터 전력난이 심각하고 기간시설이 부족한 나라여서 전기, 도로, 주택 등의 공사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네, 카다피의 사망이 잠시 주춤했던 중동의 민주화 바람에 촉매가 될 지 주목됩니다.

아울러 국내 건설업계에 새로운 활로가 될지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은석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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