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학교에는 영어를 가르치는 원어민 교사가 있지요.
이들이 한국과 우리 아이들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자발적으로 한국어를 공부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 현장을 노은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늦은 밤, 교실 두 곳만이 환하게 붉을 밝히고 있습니다.
안양과 과천 지역 초중고등학교의 원어민 교사들을 위한 공부방입니다.
다양한 동사의 변화에 한숨을 쉬는 것도 잠시, 열심히 우리말을 따라 읽습니다.
공책에 한 자 한 자 공들여 쓰는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올초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지만, 이 시간만큼은 배움의 의지가 넘치는 학생이 됩니다.
오스틴 펄사(미국)/ 안양서초교
"한국어 어려워요. 하지만 재미있어요. 한국어 말 많이 해요."
대니엘 크리스탄초(미국)/ 안양초교
"학생들은 시끄러워요. '조용히 하세요.' 하면 좋아요."
이렇게 갈고닦은 솜씨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수료식에서 선보이게 됩니다.
또 주말에는 민속촌과 사찰을 찾고 김장을 하는 등 한국 문화 체험에도 나섭니다.
우리말과 문화를 배우려는 이들의 노력은 학생들과 소통하는 교실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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