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이 오늘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석달만에 대화를 재개합니다.
6자회담 재개를 가늠할 방향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회담의 쟁점과 전망을 이해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미국과 북한이 오늘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납니다.
지난 7월 뉴욕 회담에 이어 석 달 만입니다.
북미대화를 앞두고 미국이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교체하면서, 보즈워스 대표는 이번 회담을 끝으로 물러나고 핵 비확산 전문가인 글린 데이비스 국제원자력기구 대사가 앞으로 협상을 이끌게 됐습니다.
이번에도 쟁점은 비핵화 사전조치 이행 여부입니다.
미국은 6자회담 재개에 앞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중단과 IAEA 사찰단 복귀 등 사전조치가 선행되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도 이례적으로 김정일 위원장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조건없는 6자회담 재개를 주장했습니다.
근본적으로 양측의 입장차가 커 팽팽한 논쟁이 예상되지만, 대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는만큼 어떤 결론이 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중론입니다.
정부는 제네바에 실무급 담당자를 보내 이번 회담에 간접 참여하게 되며, 회담이 끝나면 미국과 향후 대북정책 방향을 조율해나갈 예정입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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