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이나 희귀질환으로 고통 받는 해외 어린이들을 위해 정부가 나눔의료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비싼 수술비 때문에 치료는 엄두도 못 내던 어린들에게 새 생명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박성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캄보디아에서 온 7살 리스 븐튼양.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븐튼은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 놀지도 못하며 유년기를 보내왔습니다.
수술비는 5천달러.
븐튼의 부모가 쉬지 않고 5년을 일해야 모을 수 있는 큰 돈입니다.
때문에 븐튼은 약물치료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만난 한국 선교단의 현장진료.
그리고 븐튼은 나눔의료 사업을 통해 일주일 전 한국에서 무료 심장수술을 받았습니다.
리스븐튼/캄보디아/나눔의료 수혜 어린이
“수술 받는 거 하나도 안 무서웠고요. 이제 건강해졌으니까 빨리 캄보디아에 가서 엄마가 보고 싶어요.
지난해 븐튼처럼 한국 정부와 의료기관의 나눔의료를 통해 새 희망을 얻은 어린이는 모두 31명.
러시아와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 8개국에서 어려운 경제 여건과 의료수준으로 힘들어 하던 어린이들에게 한국 의료는 한 줄기 빛이 됐습니다.
엘레나/나눔의료 수혜아동 어머니
“한국 병원의 수준이 아주 높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 병원보다 훨씬 쾌적해서 휴양지에 온 느낌이었고 수술결과에도 아주 만족합니다.”
정부는 올해 2억원이던 해외 아동환자의 항공료와 체류비 지원 예산을 내년에 3억원까지 확대해 더 많은 어린이 환자를 치료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나눔정신을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알려 나갈 방침입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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