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생들은 등록금과 생활비 외에도 취업을 준비하는데 많은 돈이 들어간다고 하소연합니다.
취업 준비금이 천만원대를 훌쩍 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황승연 KTV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어학연수는 단연 최대 관심사입니다.
김대희(대학생)
"(유학을) 다녀오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요."
현윤석(대학생)
"스페인을 생각하고 있구요, 그래서 스페인어 공부를 하고 있고.."
손종수(대학생)
"(유학)가고 싶죠. 돈만 있으면 가고 싶은데.."
최근 실시된 한 설문조사는 대학생들이 어학연수를 떠나려는 가장 큰 목적은 취업때문이라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하지만 해외 어학연수에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대학생에선 큰 부담입니다.
한준희(어학연수생)
"캐나다 토론토로 어학연수를 다녀왔구요. 1년에 한 2천 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방송사나 항공사 등 특수 직종에 취업하려는 대학생이라면 만만치 않은 전문 학원 수강비 지출을 각오해야 합니다.
2개월 과정의 스튜어디스 반은 130만원에서 150만원선, 아나운서나 피디, 작가 지망생이 몰리는 방송아카데미 교육비는 6개월 과정에 3,4백만원을 훌쩍 넘기도 합니다.
대학생들 사이에 가장 기본적인 스펙으로 꼽히는 영어인증 성적.
여기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지출됩니다.
1회 응시 비용이 4만원부터 7만원 정도.
자신이 원하는 성적을 얻기까지는 수 십 만원을 지출해야 하는 사례가 흔합니다.
신원철(대학생)
"지금 토익 본지 총 3회 됐구요. 토익 응시료가 제가 생각 했을 때는 지금 조금 많이 든다 생각해서 조금 줄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각 기업마다 자기소개서 평가 비중을 늘리자 컨설팅 업체에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아예 대필을 의뢰하고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기도 합니다.
자기소개서 대필업체
"기업에 물어보는 질문들 자체가 쉽지가 않아요. 없는 경우에는 자꾸 가져오라 그러니 대필을 할 수 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런 경우에 이제 두 군데, 세군데, 네군데 한꺼번에 의뢰하시는 분도 계시고... 졸업하고 나서 한 1,2년 그 정도 분들이 제일 많아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취업난에 취업준비에 필요한 비용이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부담과 고민이 더욱 깊어가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황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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