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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 청소년들을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인 음악가로 육성시킨 베네수엘라의 '엘시스테마', 이 '엘 시스테마' 출신 음악가들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35만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빈민층 음악 교육프로그램 엘 시스테마.

폭력과 마약에 노출된 청소년들을 구하기 위해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연주자 구스타보 두다멜을 비롯해 전문 연주자 30여명을 배출했고, 삶의 희망이 없었던 아이들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줬습니다.

디트리히 파레데스 /지휘자 / 카라카스 유스 오케스트라

“아이들은 '엘시스테마'를 통해 음악만을 배우지 않습니다. 활동을 통해 인생을 배우고 졸업 후에는 법학이나 의학을 공부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이곳은 사회를 배우는 공간입니다.”

베네수엘라를 넘어 세계를 감동시키고 있는 엘시스테마 출신의 청소년 음악가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총 대신 악기를 잡은 청년 음악가들의 연주는 평범한 음악에선 느낄 수 없는 벅찬 감동을 선물했습니다.

엘시스테마를 통해 책임감과 희망을 배운 이들은 음악을 통해 세계 곳곳에 희망을 전달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합니다.

안드레 리오스 /단원/ 카라카스 유스 오케스트라

“저희의 연주가 여러 나라에서 본보기가 되는 만큼, 항상 책임감을 가지고 영혼으로 연주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재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꿈의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을 엘시스테마와 연계해 운영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엘시스테마 초대 기획자들과 교육 방법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K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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