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로 인한 태국의 방콕 침수 지역이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가 홍수 경보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속속 방콕시에서 탈출하고 있습니다.
정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차오프라야 강변 일대.
거리는 이미 강에서 넘친 물로 잠겨버렸습니다.
사람들은 배를 타고 이동하고, 태국 명물 자동차 툭툭은 운전자에 의해 힘겹게 끌려 갑니다.
방콕 시내는 이렇듯 바닷물 만조로 인해 강물이 범람하면서 도시 지역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시민들과 외국인들은 속속 방콕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시내 학교들도 대부분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트래밋위싸얄라/ 중등학교 교장
“정부 당국이 12개 인근 도시도 침수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11월 15일까지 수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예정입니다.”
태국의 홍수구호지휘센터는 방콕 북부지역에서 많은 양의 강물이 내려오고 있다며 방콕 전역이 침수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부 당국도 방콕 시내의 반이 침수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바닷물의 만조로 방콕시는 1.5m까지 침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 당국은 홍수 기간동안 방콕으로 들어가는 물을 최대한 통제할 것이며, 모든 배수 시설을 동원해 빠른 시일 내에 방콕 시내의 물이 빠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태국 해군은 방콕 시내 차오프라야강 수위가 오는 29일 저녁 2.65m에 달하며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강수위가 2.5m의 홍수 방지벽보다 올라가면 대규모 범람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태국 정부는 상류에서 강물이 유입되는 시기와 바닷물 만조 때가 겹치는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방콕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다음달 1일까지 닷새동안 임시 공휴일을 선포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방콕과 방콕 북부의 홍수 피해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자제'지역으로 지정해 이 지역에 대한 여행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비상식량과 담요 등을 긴급 발송한데 이어 긴급 구호금 20만 달러와 모래주머니 10만개를 지원했습니다.
정부는 대한적십자사 등 민간구호단체와 협의해 동남아지역 홍수피해에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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