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은 지금 침수 위기로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줄줄이 피난행렬에 오르고 있고 태국 경제는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정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방콕 주민
“(어디로 가세요?) 이쪽 안전한 지역으로요. (가구들은 어디 있습니까?) 지금 떠나야 해요.”
태국의 대홍수로 방콕이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정부당국이 어제 방콕 북부 지역의 물이 방콕 시내로 더 내려올 것이라고 언급하며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습니다.
불안감이 극에 달한 방콕주민들은 속속 피난행렬에 나서고 있습니다.
트럭과 버스에는 피난을 가는 사람들로 가득차 방콕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침수가 많이 되지 않은 집과 상가에는 주민들과 군병력이 나와 모래주머니를 쌓고있습니다.
방콕을 가로지르는 차오프라야 강 수위도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2.5m의 홍수 방지벽에 고작 10cm 모자란 2.4m까지 물이 찼습니다.
방콕 주민
“오늘 아침 물이 2.4m까지 차올랐습니다. 방지벽 가장 높은 곳까지 거의 다다랐는데 방지벽을 받치는 기둥도 금이 갔습니다.”
현재 방콕 시내에서 가장 침수가 심한 곳은 공항이 있는 돈므앙과 싸이마이, 방플랏 등으로
차오프라야 강 주위는 전부 침수되었습니다.
태국 정부는 바닷물 만조가 오는 이번 주말쯤에는 방콕 시내 전역이 최대 2m까지 침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번 대홍수로 태국 경제도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경제 손실은 18조 원이 넘고 올 해 경제성장률은 2%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린 홍 상임 자문위원(방콕 은행)
“내년에는 태국의 수출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특히 두 가지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전자제품 부품 분야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홍수로 숨진 사람은 모두 380명에 이르고 이재민도 12만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항 당국은 공항 내 임시 대피소를 마련하고 침수 방지에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바닷물 만조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방콕은 깊은 공황상태에 빠지고 있습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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