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에 전국적인 구제역 파동으로 많은 농가가 피해를 입었는데요.
재발 방지를 위해서 정부가 선제적인 예방대책 시행에 나선 가운데, 지난 24일 김황식 총리가 구제역 상황실을 찾아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여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겨울 가축 350만 마리가 살처분돼 축산농가에 큰 피해를 입힌 구제역.
올 겨울도 구제역 발생의 가능성이 큰 만큼, 정부는 초동 대응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 6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조류 인플루엔자.구제역 방역 대책 상황실'을 조기에 설치했습니다.
국내 방역 상황과 국경검역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해, 작년과 같은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섭니다.
백신 예방접종과 소독 작업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방역은 매주 수요일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전화요원을 통해 월 3회 농장을 예찰하고 있습니다.
백신의 경우 지난 8월에 단일백신 접종을 마쳤고, 혼합백신도 추가로 공급해 수시로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오정규 2차관 / 농림수산식품부
“1,2,3차 3차 일제 접종은 8월에 이미 완료가 됐고, 새끼를 낳은 소들이나 돼지에 대해서는 수시로 예방접종을 추진중이고..”
하지만, 일부 소규모 축산 농가의 경우 비용 등의 문제로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농가가 있어, 구제역 재발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황식 국무총리는 구제역 상황실을 방문해, 재발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을 당부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
“철저히 대비를 해서 다시는 작년과 같은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더욱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부는 구제역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을 소홀히 한 지자체와 농가들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의 제재조치도 한층 강화할 방침입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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