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하게 학문을 탐구하고 사제 간에 배움의 장이 펼쳐지는 공간이 대학교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요즘 급변하는 시대와 함께 대학교 강의실에도 변화의 바람이 크게 불고 있습니다.
이채원 KTV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 대학교의 수업현장, 강의실을 가득채운 학생들 사이에 빈자리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열심히 필기를 하고 있는 학생들의 표정에서 진지함이 엿보입니다.
이 수업은 1학년 교양과목 중 하나인 자기이해와 진로설계 수업입니다.
벌써부터 취업을 걱정하는 1학년 학생들로 수강신청 때부터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이 과목외에도 학생들에게 요즘 인기를 끄는 과목은 기초토익과 컴퓨터활용, 평생교육사 수업 등 입니다.
모두 취업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과목들 입니다.
또 다른 한 강의실입니다.
이 강의실에서는 지금 교육철학 수업의 강의가 진행중입니다.
빈자리도 많고 수강 분위기도 활기와는 거리가 멉니다.
취업과 관련이 없는 다른 기초?인문학 수업도 대부분 이 강의실과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취업관련 과목만 활기를 띄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이 강의실에서는 여가론 수업이 한창입니다.
대부분의 기초?인문학 강의실들과는 분위기가 아주 다릅니다.
강단위에 선 학생들이 율동에 맞춰 춤을 추고 있습니다.
여가를 즐기는 방법을 기르치는 수업 목표는 취업과 관련이 없음에도 수업방식이 새로워 인기가 높습니다.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체험해 보는 수업방식이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입니다.
진리탐구보다는 취업준비에 열중하는 오늘의 대학현실 속에서 기초?인문학 과목들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들 과목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교수법의 개발 등 대학 내적인 자구 노력이 절실해 보입니다.
캠퍼스 리포트 이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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