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남북문제 등을 논의합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박영일 기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한러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어젯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내년 1월 발효될 한시적 근로활동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이에따라 우리 기업인은 내년부터 최대허용기간 3년의 복수비자를 발급받게 되며 비자기간 연장 횟수 제한도 없어집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포함한 남북관계와 동아시아 정세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또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에 대해서도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사업 진전여부가 주목됩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출국전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동북아 안정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러시아의 역할에 대해 메드메데프 대통령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양국간 경제협력과 관련해서는 러시아 기업의 한국 투자확대를 기대한다며 한국 기업의 러시아 투자 확대를 위해서도 통관절차 간소화와 세금우대 등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서울에서 가진 프랑스 르 피가로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유로존 위기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재전건전성도 안정적이라며 필요하다면 유로존 구제금융 계획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1박2일간의 러시아 방문일정을 마치고 G20정상회의가 열리는 프랑스 칸으로 이동합니다.
상트페테르브르크에서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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