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양강 구도에 정면으로 맞서는 제3노총이 정부에 노조설립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현재의 이념투쟁적인 국내 노동 운동에 변화와 개혁을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서울 지하철 노조가 주축이 된 국민노동조합총연맹이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 했습니다.
국민노총은 이념과 정치 투쟁이 중심이되는 현재의 노동운동에서 벗어나 기업과의 상생분위기 속에서 노동자를 위한 본연의, 새로운 노조활동을 펼칠 것으로 밝혔습니다.
국민노총은 지방공기업 연맹과 전국도시철도산업노조 등 전국 단위의 6개 산별노조와 서울 지하철 노조를 비롯한 100여개의 단위 노조가 참여합니다.
조합원 규모는 3만명에 이릅니다.
국민에게 외면받지 않는 노동운동 이를 위해 노조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주요 가치로 내걸었습니다.
특히 양극화와 빈부격차 해소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기업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도 협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조만간 현대중공업 등 대규모 노조와 복수노조가 허용된 뒤 상급단체를 가입하지 않은 단위노조들의 참여가 가시화되면 국민노총 규모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국민노총은 이번달 중순안에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현장 근로자들의 실질적인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어떤 방법으로 노동활동을 전개해 나갈 지는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노조 설립 절차에 문제가 없는지를 따져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까지 노조설립 필증을 교부할 예정입니다.
새 노조의 등장이 기존 양대노총 중심의 노동운동에 어떤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KTV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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