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에서 부상을 당한 병사는 10분 안의 응급처치가 생사여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대전 국군 의무학교에서 열린 응급처치 경연대회 현장을 강필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와 싸우고 있는 병사들의 신음소리가 에워싼 전장.
군의관과 의무병들이 부상병을 살리기 위해 이리 저리 긴박하게 뛰어다닙니다.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10분.
과다출혈로 사망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짧고도 긴 시간.
심폐소생술, 지혈 파편 제거 등 사경을 헤메는 전우를 살리기 위해 의무병들은 구슬땀을 흘립니다.
국군의무학교에서 열린 전군 응급처치 경연대회 모습입니다.
이번 대회엔 예선을 통해 육해공 전군에서 선발된 18개 부대가 개인부문과 단체부문에서 경합을 벌였습니다.
참가 장병들의 역량은 최첨단 응급의료교육시설에서 컴퓨터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장비를 통해 객관적으로 평가됩니다.
장병들은 흉부압박 30회 인공호흡 2회를 한 사이클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이 시뮬레이터 기계는 전자장치를 통해 장병들의 심폐소생술의 정확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전군 응급처치 경연대회는 의무병과 군의관의 응급처치 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실시해왔습니다.
지난해까진 의무부대 중심으로 운영했지만 올해엔 전투부대의 진료접근성을 높이자는 국방부의 군 의료체계 개선 계획에 따라 전투부대까지 경연이 확대됐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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