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조사에 사용되는 화환이 불법적으로 재사용되고, 환경오염까지 유발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부산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KNN 김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산의 한 음식점 앞, 한 남성이 건물 앞에 있는 화환을 승합차에 옮겨싣습니다.
근처 꽃집 주인이 화환을 훔치는 모습입니다.
이 주인은 훔친 화환들을 되팔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조사에 사용되는 이런 화환의 불법적인 재사용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 문제는 기존의 스탠드형 3단 화환이 너무 크고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같이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재료가 너무 많이 사용된다는데 있습니다.
처리 비용도 골칫거립니다.
재사용을 엄격히 금하고 있는 부산 영락공원의 경우 연간 1억8천만원이 들고 있습니다.
최근 개발된 대안형 근조화들입니다.
인공부품은 확 줄이고 생화비중은 더 늘였습니다.
가격대 역시 다양해졌고 조문객이 직접 들고 헌화할수도 있습니다.
박병철 / 부산시 거제동
"참 맘에 드네요."
내년부터 부산 영락공원에는 이 대안형 조화들이 시범보급됩니다.
방근국 지회장 / 한국화원협회 부산지회
"재사용 문제 등으로 소비자불신이 큰데 이것이 도입되면 나아질 것"
또 3월부터 기존 대형조화의 반입이 일체 금지됩니다.
손봉주 단장 / 영락공원사업단
"선도적으로 추진해서 근조화 문화를 바꿀 것"
실용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화환문화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실제 소비자인 시민들의 의식이
얼마나 바뀌느냐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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