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 원정대의 합동영결식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산악인 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위로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세계 최초로 산악인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고 박영석 대장.
박영석 대장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고 신동민, 강기석 대원.
세계 최고의 탐험가들이 오늘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산악인 장으로 처음 치러진 합동영결식에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영결식은 고인들의 살아생전 영상과 지인들의 애도사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영결식에 참석한 가족들과 동료들은 영전앞에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계천 / 故 박영석 대장 큰매형
“나타날 것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에 다시 한번 가슴이 무너집니다.”
이인정 회장 / 대한산악연맹
“이들이 남긴 고귀한 도전과 뜨거운 열정의 메아리는 살아있는 역사로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될 것입니다.”
박영석 원정대는 지난달 18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코리안 루트'를 개척하다 실종됐습니다.
연락이 끊긴뒤 열흘 가량 집중 수색을 펼쳤지만 원정대의 흔적밖에 찾지 못했습니다.
대한산악연맹은 내년 봄에 수색을 재개 할 예정입니다.
산을 사랑하고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고 박영석 대장과 신동민 강기석 대원.
그들의 몸은 히말라야에 묻혔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던 정신은 우리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故 박영석 대장 / 살아생전 영상
“제가 항상 하는 얘기 중에 "단 1%의 가능성만 있으면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다른 외국 원정대가 할 수 없는 것들을 한국의 산악인들이 와서 이뤄냈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국민적 자부심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K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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