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를 포함한 세계 재정위기 해결방안을 논의한 칸 G20 정상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회원국 정상들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그리스와 같은 국채위험 국가들의 구조조정을 촉구했고, 이 대통령도 외환위기 극복 경험을 소개하며, 그리스가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칸에서 박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G20회원국 정상들은 칸 정상회의에서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유로존 위기해결을 위해 유럽재정안정기금 규모를 1조 유로 확대하고 국채위험 국가들의 구조개혁을 통한 재정건전화에 합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우리나라가 지난 98년 구조조정을 통해 외환위기를 극복했던 경험을 소개하고 과격할 정도의 구조조정을 해야 국제사회가 지원할 가치가 있다고 말하며 구조조정에 소극적인 그리스를 비난한 것과도 맥이 닿아있는 부분입니다.
회원국 정상들은 또 세계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정책공조가 중요하다며 시장결정적 환율제로의 신속한 전환과 경쟁적 평가절하를 금지하자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중국도 시장에 기반해 환율유연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세계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해 보호무역이 아닌 자유무역을 강조한 부분과도 일맥상통합니다.
각국 정상들은 또 경제위기 대응과 전염방지를 위해 국제통화기금 IMF가 충분한 재원을 가져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쿼터개혁 조기이행과 재원확충에도 합의했으며 이 대통령은 회원국들이 실천을 촉구했습니다.
G20정상회의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정상선언문을 채택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원전건설에 참여해 달라는 터키측 제안에 실질적 협상을 해나가자고 답했습니다.
양측은 또 현재 진행중인 한터키 FTA협상을 연내 마무리하고 방산분야 협력을 강화하자는데도 합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조금전 마무리된 업무오찬을 끝으로 칸 G20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잠시뒤 귀국길에 올라 내일 오후 서울에 도착합니다.
칸에서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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