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의 장인들이 한국의 전통 공예를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북촌전통공방축제를 열었다고 하는데요.
그 축제의 현장을 김형규 KTV 캠퍼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가을 내음이 물씬 풍기는 종로 인사동 한 복판에 청량한 피리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악기장 김가이 선생의 전통 소금 연주입니다
관람객을 위해 직접 연주하는 명인의 모습에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합니다.
외국 관광객 역시 큰 관심을 보입니다.
북촌로길 공방의 장인들이 전통 공예를 알리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김가이 악기장 / 북촌 젓대공방 대표
"공방들이 자체로 협의처 만들어서 처음으로 축제를 한번 하자고 하니 구청장님이 뜻깊은 일이라고 해서 추진하게 됐습니다."
`장인과의 만남, 소통과 설렘'이란 부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주말을 맞아 북촌을 찾은 시민들에게 뜻깊은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이 축제에는 소목의 '청원산방', 전통금박의 '금박연', 천연염색의 '하늘물빛' 그리고 전통주의 '삼해주'공방 등 22군데 전통공예 공방들이 선보였습니다.
이 행사에 관심을 보인 시민들은 고운 댕기장식을 손수 만들어보고 한지로 만든 공예품에 오방색을 칠해보기도 했습니다.
목이 마르면 장인이 직접 담근 전통 민속주를 맛보는가 하면 그 자리에서 만든 시루떡을 먹는 재미도 만끽했습니다.
특히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들은 명인들에게 직접 배워보는 전통공예 체험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전통 공예품을 자기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것에 대해 어린이들은 뿌듯한 성취감을 표시했습니다.
황재인 1학년 / 서울 새일초교
"직접 만들어 보니까 너무 좋았어요."
이번 공방 축제에는 진행요원으로 대학생 봉사자들이 참가했습니다.
진세현 / 대학생 자원봉사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행사라는 점이 좋았고 이렇게 알려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북촌 전통 공방 협의회는 올해 처음 시작한 축제를 토대로 행사내용을 더욱 다양하게 확대시켜 우리나라 전통 문화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축제는 관에서 주도하지 않고 북촌 전통 공방장인들이 공예의 관광상품화와 관광자원화를 위해 직접 추진했다는데서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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