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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노사가 어제 잠정합의안을 만들고 노조원 찬반투표 직전까지 갔다가 결국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노조는 조금 전 2시부터 잠정합의안을 다시 조합원 총회에 붙여 찬반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진중공업 노사가 내놓은 어제의 잠정 합의안은 아예 조합원 투표조차 거치지 못했습니다.

경찰이 85호 크레인아래 집결해 김진숙 지도위원 체포에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총회장의 조합원들이 크레인으로 달려가면서 총회가 무산됐습니다.

경찰은 김위원을 포함해 크레인 위에 있는 4명 모두 체포영장이 발부된만큼 크레인에서 내려오는대로 체포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측의 요청과 노조의 반발로 합의 자체가 위협받자 곧바로 경찰은 철수했지만 이미 투표는 어려운 상황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사측은 경찰의 투입은 회사측과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한 가운데 일단 노조측은 오늘 오후 2시 조합원 총회를 다시 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들이 잠정 합의안 자체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합의 이후 김진숙 위원의 신병처리에 대한 불안이 마지막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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