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전국적인 순환정전사태가 발생한 지 2달이 돼 가는데요.

올 겨울에 전력 사용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력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하고 전 국민의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 예측을 보면 올 겨울 전력 수급 사정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비전력이 대부분 적정수준인 400만KW를 밑돌고, 특히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1월 둘째 주부터 셋째 주 사이에는 53만KW까지 떨어져, 예비율이 1%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운 날씨로 전력 소비가 급증한다면, 전국적인 순환정전 같은 전력 위기가 또 다시 발생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김정관 2차관 / 지식경제부

"전 국민의 협조, 그리고 동참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상황이라는 점을 우선 말씀드리고요. 정부는 강력한 전력수요관리와 이미 전략대책을 실시해서 전력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자 합니다.."

정부는 우선 동절기에 백화점과 대형빌딩 등 전력 다소비 사업체1만 4천여 곳을 대상으로, 피크시간 전력 사용량을 의무적으로 지난해보다 10% 줄이도록 했습니다.

전력 피크 시간대는 아침 10시부터 정오까지, 그리고 오후 5시부터 저녁 7시까지로 정했습니다.

또 전력 사용량이 100KW를 넘는 일반건물 4만7천여 곳의 난방온도는 20도 이하로 제한하기로 하고, 서비스업소의 대형 광고간판 조명 사용도 피크 시간대에는 1개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난방.조명 사용제한 조치를 위반하면, 최대 3백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공공기관 건물 1만9천여 곳은 피크 시간대 난방기 가동을 중지하고, 개인전열기 사용을 금지해 10% 전기 절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올 겨울 전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국민들의 동참이 필요한 만큼, 오는 15일 민방위의 날에는 전 국민 비상절전 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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