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전남 함평에서는 요즘 국화향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국향대전 축제 현장을, 박경선 KTV 캠퍼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나비의 고장으로 유명한 전남 함평의 엑스포 공원입니다.
30만평 규모의 공원이 온통 아름다운 국화로 뒤덮였습니다.
각양각색의 국화꽃이 내뿜는 짙은 향기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겨줍니다.
‘국화가 만드는 세상, 아름다운 함평천지’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에는 천억 송이의 국화와 다양한 꽃조형물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꽃조형물의 압권은 화려한 자태의 시크릿 가든 성입니다.
가로 26m, 세로 5m, 높이 7m의 성을 온통 꽃으로 장식했습니다.
높이 9m의 9층 꽃탑입니다.
9개 탑신 위를 꽃이 뒤덮었습니다.
이밖에도 팬더와 펭귄, 하트, 황소 등이 꽃송이를 옷으로 입었습니다.
관람객들은 국화꽃이 연출한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댑니다.
이지예 / 광주광역시 일곡동
"비가 왔는데 날씨도 너무 좋고요. 꽃도 예쁘고, 다음엔 남자친구랑 같이 오고 싶어요."
청초하고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국화분재들도 볼거립니다.
나무에 국화를 붙였다는 의미의 이 목부작은 가히 예술작품이라고 해도 손상이 없습니다.
10년 넘는 지극한 보살핌을 받고 오늘의 모습으로 태어났습니다.
이번 축제에 선보인 다른 작품들에서도 인간의 섬세한 손길은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고찬훈 / 국향대전 총책임자
"국화분재는 1년 과정을 통해서 재배가 되고 있습니다. 12월에 산목을 해서 봄?여름?가을 동안 계속 재배과정을 거쳐서 가을에 꽃이 이렇게 피는 겁니다."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돼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전통기구인 맷돌을 돌려보고 투호놀이를 하며 즐거워합니다.
어른들은 국화향기가 깃든 천연비누를 만들거나 국화차를 시음하는 등 깊어 가는 가을속에 국화에 푹 빠집니다.
김승진 / 광주광역시 문흥동
"국화꽃이 만발한 곳에 오니까 너무 행복하고요. 우리 가족들과 같이 꽃구경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너무 아름다운데, 여러분들도 같이 오셔서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눈을 즐겁게 하는 볼거리와 함께 먹을거리도 축제장에서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올해 ‘대한민국국향대전’은 오는 13일까지 계속됩니다.
캠퍼스 리포트 박경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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