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구당 빚이 5천만원을 넘어섰습니다. 부채가 늘어나는 속도가 자산 증가율을 앞지르면서,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가계 빚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조사한 올해 가계금융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3월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가구당 빚은 5천205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2.7% 늘어났습니다.
반면, 가구당 평균 자산은 2억9천700여만원으로 1년 전보다 7.5% 증가하는데 그쳐, 자산보다 부채 증가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전체 가구의 자산 대비 부채 비율도 1년 전보다 0.8%포인트 증가해, 가계의 재무건전성도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신호 과장 / 통계청 복지통계과
"2011년 3월말 현재 우리나라 전체가구의 총자산 대비 총부채 비율은 17.5%로 전년보다 0.8%p 상승했습니다. 이는 총자산 증가율에 비해서 총부채 증가율이 컸기 때문입니다."
가계 부채 가운데 금융부채는 3천597만원으로 69%를 차지했고, 나머지 31%는 임대보증금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부채의 절반이 넘는 담보대출은 지난해보다 12.3% 증가했고, 신용대출도 21.9% 늘었습니다.
실제로 쓸 수 있는 소득인 가처분 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은 1년 전보다 2.2%포인트 늘어난 18.3%였습니다.
소득 가운데 18.3%를 빚을 갚는 데 쓰고 있는 겁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가처분소득 대비 상환능력이 다소 악화된 측면이 있고, 저소득층과 자영업자의 재무건전성이 작년보다 나빠진 만큼, 서민금융 지원과 자영업자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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