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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구제역 재발방지 총력 방역중
등록일 : 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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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지난 겨울 구제역 악몽을 떠올리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정부는 물론 각 지자체와 농가들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구제역 방역 상황을 자세히 점검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Q1> 여정숙 기자, 작년 큰 피해를 입었던 만큼 겨울철 농가들의 걱정이 클 것 같은데, 방역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A1> 네. 지난 겨울 구제역으로 소중한 가축을 모두 살처분해야 했던 농가들은, 올해 또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작년에 구제역 파동을 겪었던 농가를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돼지축사 소독이 한창인 농장.

축사 주변은 물론 외부 출입 차량도 소독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구제역으로 1천900마리의 돼지를 모두 살처분 한 뒤, 이제 철저한 방역은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일과가 됐습니다.

왕영일 (멧골농장)

"사실은 농장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구제역이라는 예상치 못한 질병 때문에 돼지를 다 살처분하게 돼서 사실은 모든 손을 놓고 아주 절망에 빠졌었죠."

기온이 떨어지면서 구제역 재발 우려가 제기되자, 자체 방역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선 농장을 출입하는 모든 차들은 입구에서부터 소독을 실시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입구에는 물품소독실을 마련해 농가에서 사용하는 모든 물품은 24시간 동안 소독을 한 후에 출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불가피하게 외부인이 농장을 방문할 때는 소독을 하고, 방명록을 마련해 누가 언제 농장을 출입했는지 기록을 남겨, 경로추적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백신관리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대장을 만들어서 모든 가축에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최윤호 (멧골농장)

"백신은 매주 목요일 날 일괄적으로 60일령에 한해서 접종을 하고 있고요. 분만 3주전에 백신을 하고 있습니다."

Q2> 네, 구제역 예방을 위해서 개별 농가들이 많은 애를 쓰고 있군요. 그런가 하면 지자체에서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죠?

A2> 네, 그렇습니다.

지자체 차원에서도 구제역 방역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겨울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구제역을 피했던 광주의 경우에, 유용 미생물을 활용한 방역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경기도 광주를 찾아가봤습니다.

경기도 광주의 한 농장.

소독을 하기 전에 컵에 담긴 약품을 먼저 기계에 넣고 방역을 시작합니다.

약품의 이름은 '구연산 유산균 복합제'.

광주시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약품으로, 소독은 물론 구제역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인 사료와 음수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산성의 단계별로 볼 때 구제역 바이러스가 ph5이하, ph11 이상에서는 급속히 사멸한다는 특징에 착안해 개발했습니다.

광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유산균 배양액에 구연산을 섞어 물에 200배를 희석해도, 유산균이 살아 있으면서 ph4 이하의 산성을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김학진 과장 (광주시농업기술센터)

"구제역 바이러스는 PH5이하에서 사멸되기 때문에 거기에 착안해서 저희가 유산균하고 구연산을 혼합해서 복합제를 개발해서 구제역 방역에 사용하도록 하였습니다. "

광주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이 복합제를 농가에 공급하고 있는데요.

농가들도 구제역이 전국을 휩쓸었을 당시 광주시는 예외였던 만큼, 미생물 유산균 복합제를 보급받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임종선 사장 (가나안 농장)

"올해도 마찬가지로 유산균 복합제하고 농장에서는 외부출입에 대한 것도 철두철미하게 차단방역도 해야 하고 또 정부에서 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접종도 최대한 협조해서 저희 농장을 지키는데 누가 지켜주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농장이 지켜야하거든요. "

이밖에도 광주시는 만일의 사태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수시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규천 팀장 (광주시청 축정팀)

"지난 10월부터 가축전염병 상황실을 설치 운영 중에 있으며 농가별 담당공무원을 지정 질병예찰 및 지속적인 소독 실시는 물론 방역차량을 총동원하여 구제역 AI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한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Q3> 네. 경기도 광주의 미생물 관리법, 여러 지자체에서 공유를 하면 좋겠군요. 그럼 이번엔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을 한번 알아볼까요?

A3> 네, 날씨가 추워지면서 구제역의 재발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구제역 발생 상황을 대비해 정부도 대책들을 마련해 놓고 있는데요.

종합상황실을 작년보다 한 달 빨리 가동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전국으로 확산됐고, 재정 손실만 3조원에 달했습니다.

정부는 이를 거울삼아 올해에는 구제역 대처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는 계획인데요.

가축 몸속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없더라도 농장 내외부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가능성과, 외국에서 다시 유입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3분에 3천 제곱미터 넓이를 소독할 수 있는 초대형 소독기와 하루 40두를 처리할 수 있는 이동식 소각로를 마련해, 처리 속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만일 새로운 유형의 구제역 바이러스가 발견되면 축산 농가를 오가는 차량 운행을 중단시키는 등 초기부터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혹시 구제역이 발생하더라도 사람에겐 해가 되는 병이 아닌 만큼, 축산물 소비가 줄어 농가에 2차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알리는 일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오정규 2차관 (농림수산식품부)

"너무 민감해서 축산물을 소비하지 않는다든가 이런 행동을 하시게 되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으니까 여러측면에서 고려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예방접종인데, 귀찮아서, 또는 비용이 든다는 이유로 접종을 하지 않는 농가가 없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예방접종을 하지 않으면 구제역 발생 농가 뿐 아니라 주변 농가에도 큰 피해를 주게 됩니다.

따라서 정부는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은 농가에 5백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고, 보상금도 최대 80%까지 삭감한다는 방침입니다.

네, 이번 겨울은 농가들과 지자체, 정부 할 것 없이 철저한 예방으로, 구제역 없는 겨울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여정숙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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