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년을 강성대국으로 만들겠다고 하지만 2009년 화폐개혁 이후 주민들의 생활이 더 피폐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북한 주민들 사이에 '얼음'이라고 불리는 마약이 만연하고 있다는 증언이 공개됐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2009년 북한의 화폐개혁 실패로 주민 생활은 훨씬 피폐해지고 주민 사이에 마약이 널리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진통일연합과 북한민주화위원회는 지난 8월 북한 주민 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면조사 결과를 통해 실상을 공개했습니다.
한 북한 주민은 인터뷰에서 화폐개혁 이후 먹고 사는 문제가 고난의 행군 때보다 더 힘들어졌다며, 시장, 상점이 다 막히고 많은 사람이 자살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북한 주민은 북한의 전 지역에 `얼음'으로 불리는 마약이 유통되고 있으며 신의주 지역 간부 자식들은 마약을 다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주민
“일반 사람들은 아예 생각도 못하죠. 10달러가 벌써 북한 돈 3만원인데, 하루 쌀 1kg 살 돈도 없어 그러는데 누가 그걸 사요. 그런데 고위층 간부들은 한 70~80% 정도...”
또 다른 주민은 지금 농민, 노동자들은 배급을 못받아도 군 당간부, 경찰 등에게는 배급이 나간다며, 그동안 한국에서 쌀이 많이 왔지만 주민에게 들어가지 못하고 장사꾼과 간부들 주머니만 불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주민
“그 때 한 때 대한민국 쌀 많이 왔지요. 그럼 쌀은 못보고 포대(자루)만 봤단 말이야. 쌀 40kg. 쌀이 들어오게 되면 배에서 모모한 간부들이 주민들한테 주지 않고 개인 장사꾼들한테 10톤...”
선진통일연합은 또 지난 8월과 9월 여론조사기관 GH코리아에 의뢰해 실시한 북한주민의 통일인식 조사결과도 공개했습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탈북자 524명 중 38.7%가 통일의 장애요인으로 북한의 세습체제를 꼽았으며, 56.7%는 중국의 반대로 통일이 안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또 지난 8월 북한 주민 14명을 대면조사한 결과 8명(57.1%)이 북한 사회가 `매우 불안하다'고 답했고 71.4%인 10명은 생활형편이 매우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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