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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화의 전당' 명작 222편 상영
등록일 : 20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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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가 끝난지 채 한달이 안됐는데 영화팬들은 또 부산에 가야할 일이 생겼습니다.

부산영화제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에서 개관기념 영화제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초희 KTV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으로 새로운 명소가 된 부산 영화의 전당입니다.

부산 영화의 전당은 일반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개관 영화제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50여일 동안 이곳에서는 모두 222편의 영화가 상영됩니다.

일단 상영편수가 웬만한 규모의 국제영화제와 맞먹습니다.

개관기념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엄청나고 장르가 다양합니다.

개막 첫날 상연된 예술영화 '나는 인어공주'입니다.

2007년 안나 멜리키안 감독이 제작한 이 영화는 말을 하지 않는 소녀 알리샤의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영화배우 고현정씨가 추천했습니다.

김수정 / 부산시 용호동

"일반 상영보다 큰 스크린이랑 더 좋은 음향시설도 좋았고요. 새로 지은 지 얼마 안돼서 깨끗하고 쾌적하고 그리고 영화관 실내도 의자도 좋고 같이 보시는 분들의 매너도 괜찮았고요. 다음에 또 오고 싶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배우 고현정씨와 관객들이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보람 / 부산시 감만동

"평소 고현정씨를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이번에 고현정씨가 추천한 영화를 부산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영화도 굉장히 신선한 느낌이고 또 굉장히 화면도 예쁘고 음향도 좋았고 진짜 좋았고요, 그리고 고현정씨를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렇게 고현정씨와 30분 넘게 대화도 할 수 있고 인터뷰도 들을 수 있고 고현정씨의 자유로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부산에서 이렇게 좋은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영화제에 상연되는 영화는 크게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영화', 늦가을의 정취와 감성을 적실 '추억의 명화', 열광적 숭배자를 거느린 우리시대의 '컬트영화' 마음을 울리는 '명작 음악영화' 생생한 화질로 복원된 '고전 복원판 영화' 등 모두 8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고전에서 최신 화제작까지 그리고 칸 영화제수상작에서 유명인사들의 추천작까지 망라돼 있습니다.

웨스 크레이븐의 뱀파이어와 찰리 채플린의 단편 '모험', '방랑자'를 비롯해 '로마의 휴일' '닥터 지바고' '대부 1,2' ''빠삐용' ''십계' '가위손' '미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등등 100여년의 영화사를 조망할 수 있는 영화들이 대부분 들어 있습니다.

영화의 전당은 이번 영화제의 편당 입장료를 3000원으로 대폭 낮췄습니다.

이소영 시네마 운영팀장 / 부산 영화의 전당

"기왕 하는 김에 ‘부산시가 쏜다’ 이런 느낌으로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볼 수 있게 가격을 아예 파격적으로 낮추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을 하셨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런 다시는 하기 힘든 영화를 볼 수 있게 파격적으로 관람료를 낮추자고 흔쾌히 허락을 하셨기 때문에 가격이 책정됐습니다."

2백여편의 영화들은 영화의 전당 중극장과 소극장, 그리고 시네마테크 등 3곳에서 상영됩니다.

영화제가 진행되는 동안 오는 29일에는 부산시향의 '백혜선과 함께하는 시네마 클래식' 공연을 비롯해 5차례의 기념공연도 마련돼 있습니다.

부산 영화의 전당이 처음 여는 이번 개관 영화제는 기획과 작품선택면에서 남다른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해 보입니다.

캠퍼스 리포트 이초희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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