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업계 근로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시간 일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인천 부평의 GM자동차공장을 찾아 장시간 근로의 주 원인으로 꼽히는 주야 2교대제를 개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뿌리깊은 장시간 근로를 개선하기 위해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국GM 인천 부평공장을 찾았습니다.
이채필 고용부 장관은 노사 모두가 함께 모인 자리에서, 밤낮 12시간씩 근무하도록 돼 있는 지금의 '주야 2교대제'를 개편해 심야 근로를 없애자는데 노사 양측의 공감대를 끌어냈습니다.
이채필 장관 / 고용노동부
“주야 2교대제는 근로자의 건강과 삶의 질을 위협하는 요소로 돼 있는데요.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이고 일자리 나누기와 일자리 창출 기반을 약화시켜서... ”
정부는 교대제를 개편으로 신규 채용이 필요한 기업에는 인건비의 일부를 제공하고, 자동차 품질을 높이기 위해 협력업체 직원들의 직업능력개발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화학 물질과 소음, 분진등 직업병의 원인이 되는 환경에 노출되는 근로자에게 사업주가 실시하는 특수건강진단 대상에 야간근로자도 포함시키는 방안이 검토됩니다.
하지만 교대제 개편을 위한 노사간 진통도 예상됩니다.
금속 노조 소속 한국 지엠지부는 심야근로를 없애는 대안으로 '주간 2교대제' 방안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설비투자와 신규채용이 우선돼야하고 임금이 깍이지 않도록 지금의 임금체계도 개편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종학 교육선전실장 /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회사측에서 상당히 설비 개선을 위한 투자가 선행돼야 합니다. 사람을 더 뽑지 않고 진행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한국 GM은 교대제 개선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다음달 초 노사 실무 협의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법적 연장근로 시간을 초과하는 사업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할 예정이어서 교대제 개편 움직임이 국내 다른 완성차 업체까지 확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TV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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