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뜨거운 바람이 유럽 전역을 들썩이게 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K팝을 배우며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김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19명의 각기다른 피부색을 가진 외국인들이 만들어내는 귀에 익은 멜로디.
드라마 OST에 삽입돼 유명해진 대중가요입니다.
구슬픈 느낌의 멜로디는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악기 긷잭으로 한층 애절해졌습니다.
K팝을 연주해보는 이 시간은 평소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카우파초 씨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카우파초 차나차이/태국
“제 나라 악기는 샵과 플랫이 안돼서 연주가 쉽지는 않았지만 저는 K-pop을 좋아해요. 왜냐하면 너무 신나서 텔레비전으로 보고 있으면 춤이 절로 춰지니까요.”
필리핀과 미얀마 등 8개 나라에서 온 이들은 전통악기 연주가들.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해 6개월 동안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정부의 문화동반자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주연 / 국립극장 공연기획부
"한글과 노래도 배우고, 공연도 하면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심은 한국 전통악기와 국악으로도 이어져 자연스럽게 한국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번 사업에 참여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상품에 대해 물었더니 전자제품과 휴대전화에 이어 드라마와 영화, 음반을 꼽은 사람이 많았고, 가장 좋아하는 한국 문화로는 전통문화와 드라마·영화, 공연과 K-pop이 높게 나왔습니다.
이러한 한류열풍에 발맞춰 이번 프로그램에는 지금까지 70개국 630여명이 참여했고, 참가자들은 한류를 몸소 체험하고, 각 국의 문화를 공유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담딘 간툴가 / 몽골
“한국 악기 피리랑 한국말 배웠어요. 그리고 우리나라 음악도 많이 공연했어요. 한국에서 새로운 것 많이 배우고 갑니다.”
이번 달 말 고국으로 돌아가는 이들의 마지막 고별콘서트는 오는 24일부터 이틀 간 달오름극장에서 열립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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