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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과의 정상회의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아세안 회원국들은 협력 강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 자카르타에 상주 대표부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박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동남아 국가연합 아세안과의 정상회의에서 내년 상반기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아세안 상주 대표부를 설치하고 전담 대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 이어 두번째 교역대상지역으로 부상한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현장 협력채널을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이명박 대통령

"새로 설치될 아세안 대표부가 한국과 아세안 간의 소통과 협력관계 진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합니다."

양측은 또 지난 2007년 발효된 한·아세안 FTA가 상호 교역량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FTA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2015년까지 교역량을 1천5백억달러로 늘리는 계획을 앞당기자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양측은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중 한나라가 특정품목의 관세 감축 일정을 앞당기거나, 민감품목을 일반품목으로 이전하는데 합의할 경우 모든 회원국에 일괄 적용한다는 한아세안 FTA 상품협정개정 의정서에 서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홍수 등 자연재해 예방을 위해 4대강 정비사업 경험을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은, 지난 10월 체결한 비상쌀비축제 협정의 조속한 정착을 통해 식량안보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으며,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해 역내통화스왑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밤 인도네시아의 유도요노 대통령이 주최하는  정상만찬에 참석하는데,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한미FTA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오전 열릴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서 북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해 비확산과 재난관리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발리에서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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