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이 알아서 전기 사용량을 조절하고 전기요금을 아껴준다면 어떨까요.
'똑똑한 전력망'으로 불리는 스마트 그리드가 실현되면 가능한 얘기인데요.
최첨단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현장을, 김경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밝게 켜진 전등이 어두워지고, 에어컨이 실내 온도를 올립니다.
'스마트 서버'가 실시간으로 바뀌는 전기요금을 파악해, 전력단가가 비싸지자 가전제품 작동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겁니다.
세탁기도 요금이 싼 시간에 알아서 작동하고, 하루 전기 사용량과 전기요금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력망에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그리드'가 실생활에 적용된 미래 가정의 모습입니다.
스마트 그리드 위크는 똑똑한 가전제품부터 미래형 전기 자동차와 충전 시스템, 에너지 저장 시스템까지 최첨단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전기차와 전기스쿠터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부는 최근 스마트 그리드 특별법을 제정하고, 제주도에 실증단지를 만들어 기술 검증에 돌입했습니다.
스마트 그리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전기요금 체계 개편도 서두른다는 방침입니다.
김정관 2차관 / 지식경제부
“전기요금 현실화라든지, 다양한 요금제도를 개발해서 직접 이런 스마트 그리드 기기와 제품들이 실생활에 응용될 수 있도록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똑똑한 전력망, 스마트그리드가 우리 생활에 적용될 날이 머지 않아 보입니다.
정부 주도의 기술개발로 우리나라가 세계 스마트그리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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