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 관리가 대폭 강화됩니다.
식품 제조업체 5곳 중 1곳에 대해 생산부터 소비까지 위해물질에 대한 안전성을 검사받는 ‘해썹’이 적용되고, 수출국 제조업체 현지실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식품제조업체 다섯 곳 중 한 곳은 생산부터 가공, 유통, 소비까지 모든 과정에서 위해물질에 대해 안전성을 검사받는 해썹(HACCP)을 적용받게 됩니다.
정부는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식품안전정책위원회를 열어 내년부터 3년 간 추진되는 식품안전관리기본계획을 심의, 의결했습니다.
식품안전기본법에 따라 지난 2009년에 수립됐던 1차 계획에 이은 것으로, 최근 식품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비롯해 최근 환경변화에 중점을 뒀습니다.
이 계획에 따라 2014년까지 일반식품 제조업체의 20%, 축산물 제조업체의 85%가 해썹 적용을 받게 됩니다.
다만 해썹을 적용하기 어려운 영세 업체는 좀 더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이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유통 단계에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쌀과 쇠고기 등 농산물과 갈치를 비롯해 25종의 수산물에 활용하는 DNA검사 등 과학적 식별법 개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식품사범 처벌 강화를 위한 범죄수익 환수 등 징벌적 민사제재도 병행합니다.
또 수출국 제조업체 현지실사를 강화하고 정보관리시스템을 만들어 수입식품에 대한 안전 관리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기후변화와 새로운 기술이 활용된 제조 공법에 대비하기 위해 식약청 안에 기후변화대응연구사업단도 운영됩니다.
KTV 이정연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