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우리 경제가 올해 3.6%, 내년에는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성장률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 경기가 갈수록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내년 우리나라 경제도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은 3.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유럽 재정위기 등 경제위기가 심화되지 않는다는 걸 전제로, 내년에는 3.8%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1분기 우리나라는 4.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2~3분기 성장률은 3%대로 떨어지면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성장률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오석 원장 / KDI
"세계경기의 흐름자체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당부분 하향 쪽으로 또는 둔화되는 조짐이 예상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그러는 과정에서 우리 경제도 금년 하반기부터 수출이 둔화되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KDI는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 둔화 흐름이 이어져 3%대 성장에 머물다, 하반기에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4%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상수지는 수출 둔화와 원화가치 상승 등의 영향으로, 흑자폭이 올해 213억 달러에서 내년에는 151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4.4%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다소 안정돼, 3.4%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실업률은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높아지다 하반기에는 하락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3.5%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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