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5박 6일간의 동남아 순방 일정을 마치고 오늘 오후 귀국합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성장지역으로 떠오른 동남아 국가연합 아세안과의 경제협력을 한층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마닐라에서 박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 교역대상지역으로 부상한 아세안과의 경제협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동남아 국가연합 아세안과의 정상회의에서 내년 상반기 중 아세안 상주 대표부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설치하고 전담 대사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원유와 천연가스, 산림 등 주요자원 공급처인 아세안 국가들과 현장 협력을 강화하고 4년차로 접어든 한아세안 FTA를 통해2015년 천5백불 교역량 달성목표를 조기 달성하자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새로 설치될 아세안 대표부가 한국과 아세안 간의 소통과 협력관계 진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합니다.”
또, 홍수 등 자연재해 예방을 위해 4대강 정비사업 경험을 공유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제안에 최근 홍수피해를 입은 태국의 잉락 총리는 4대강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금융위기에 취약한 아세안 회원국들의 금융안전망 강화를 강조했고 회원국들은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체제 즉 역내통화스와프 협력을 강화하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필리핀을 국빈방문해 가진 아키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올해부터 3년간 5억달러 규모의 유무상 원조를 통해 필리핀 국가개발계획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농산업복합단지 구축과 수빅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할라우강 댐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향후 한국기업의 진출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이어 필리핀 대학생들과 만나서는 필리핀은 인재가 많고 자연조건이 좋아 희망적인 나라가 될 수 있다며 국가 발전을 위해 역할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여러분은 조국인 필리핀에 대해서 매우 희망적인 생각을 가져야되고 그렇게 되도록 일조를 해야하고 역할을 해야한다...”
이 대통령은 5박 6일간의 동남아 방문일정을 마치고 오늘 오후 서울에 도착합니다.
마닐라에서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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