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문턱에서 인생 제2막을 활기차게 사는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바로 전북 덕진 노인방송국의 방송요원들인데요, 이들은 방송을 제작하고 송출하는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고 합니다.
이정민 KTV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 곳은 전주시 덕진동에 위치한 덕진 노인복지회관입니다.
하루 이용객이 1400명에 달하는 이 복지회관에는 덕진노인방송국 DSB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복지회관에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이 라디오 방송국은 작년 개국이후 하루에 한 번 하던 방송을 지금은 아침과 점심 두 번에 걸쳐 송출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9시와 낮 12시에 30분씩 관내방송을 실시하고 있는 주인공들은 놀랍게도 이 곳 어르신들입니다.
직접 멘트를 쓰고 방송도 하는 1기 회원인 노복례 어르신.
방송경력 2년의 노복례 어르신은 이제 프로그램 진행에 여유로움이 묻어납니다.
무엇보다 재미와 보람이 있고 오히려 배울 것이 많다는 노복례 어르신의 자세는 전문 방송인과 다름없습니다.
노복례(66세) / 노인방송국 1기
"(방송을 준비하다 보면) 2시간, 3시간 거의 가깝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허리가 아파요. 이게 원고에 빠져있다는 거죠. 그렇게 심취해서 그것이 좋아서 (방송을) 하나 봐요."
인기 DJ 박금산 어르신의 방송모습입니다.
평소 밴드와 공연을 즐겨 하신다는 박금산 어르신은 격주로 한 번씩 오후방송 뉴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박금산(70세) / 노인방송국 1기
"(어릴 때) 학교 다닐 때는 놀림도 많이 받았어. 여건이 주어진다면 계속 (방송을)하려고 그래요."
60~70대의 황혼의 나이에도 새로운 일거리로 인생 제2막을 즐기시는 어르신들이 덕진노인방송국에는 26명이나 됩니다.
제2의 인생을 활기차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입니다.
방송을 통해 여생을 보람차게 이끄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젊은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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