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버려야 할 인형이나 장난감들 있으시죠.
기부하면 취약계층들에게 일자리가 생긴다고 합니다.
장난감 재활용을 통해 소득이 낮은 주민들의 자활을 돕고 있는 특별한 가게를 취재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아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릴정도로 인기가 높은 뽀로로.
손 안에서 움직이는 미니 로봇.
어린이에게 인기있는 캐릭터 장난감은 물론 레고와 블록게임까지 다양한 장난감들이 진열대를 가득 채웁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장난감들은 모두 재활용된 완구들입니다.
기증받은 장난감을 직접 세척하고 소독까지하는 이들은 모두 저소득 자활근로자들입니다.
1년 전 경기도 부천의 한 지역자활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의 일환으로 문을 연 이 매장은 일감을 만들어 이들의 자활을 돕고 있습니다.
황석진(51) / 자활근로자
“공동 사업장이라서 자기 맡은 일만 하면 되니까 누가 하라고 하기 이전에 전부 다 알아서 하니까 그런점에서 분위기 상당히 좋습니다.”
유래연(45) / 자활근로자
“유모차처럼 제 손이 많이 필요한 제품이나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장난감들이 들어오면 기분도 좋고 보람차게 일하게 되는것 같아요.”
이렇게 재활용된 장난감은 주민들에게 일반가게의 절반 가격으로 판매됩니다.
가게의 수익금은 자활근로자들의 창업이나 취업 지원금으로 쓰여 또 다른 가정의 자활을 돕게 됩니다.
이은정 / 경기도 부천시
“구매된 금액이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쓰여진다고 하니까 여유가 있으면 그냥도 기부할 수 있는 돈인데 장난감까지 얻으면서 할수 있다고 하니까 저희같은 경우는 자주 이용을 하고 있어요.”
지역에서 후원받은 재활용 장난감이 다시 주민들의 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임현정 사회복지사 / 경기부천소사지역자활센터
“같이 사용되고 서로 나누고 후원하는 그런 문화가 지역에 자리잡음으로 통해서 저소득 주민들이 지역안에서 혼자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임을 우리가 느끼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월 매출 3백여만원 운영비를 빼면 한 사람당 돌아가는 돈은 백만원도 채 되지 않지만 자활공동체 구성원들의 가슴 속엔 희망의 씨앗이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KTV 신혜진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