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원조 선진국 클럽'인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한 지 오늘로 2년이 됐습니다.
다음 주 부산에서 열릴 세계개발 원조총회를 계기로, 국제원조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은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해림 기자입니다.
다 쓰러져가는 마을회관을 다시 세우고, 도로를 만들고, 영농법을 전수하고..
신찬수 씨는 30년 넘게 농촌지도 공무원으로 쌓은 경험과 기술을 모두 쏟았습니다.
50여 년 전, 미국의 평화봉사단원들이 우리나라의 재건을 위해 땀 흘렸던 기억은 은퇴 후 신 씨를 해외봉사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신찬수 / 제6회 해외봉사상 대통령상 수상
"나중에 우리나라도 미국과 같이 잘 사는 때가 되면 저 사람들과 같이 봉사단 생활을 해야겠다는 꿈을 키워왔다고 할 수 있다..."
지난 10년을 필리핀과 네팔의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한 신 씨를, 현지 주민들은 '한국에서 온 성자'로 불렀습니다.
우리나라가 원조 수혜국으로는 최초로, '원조 선진국'들의 모임인 OECD 개발원조위원회 에 24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한 지 2주년이 됐습니다.
특히 단기간에 놀랄 만한 경제성장을 이룬 우리나라는,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게는 동경의 대상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원조 선진국이 되려면 원조 규모는 물론 질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박대원 이사장 / KOICA
"50년 동안 가난에서 벗어날 당시 선진국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가 개도국들의 발전과 복지를 위해서 노력해야 될 때가 아닌가.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책임과 의무가 아닌가.."
세계 최빈국에서 해외원조의 모범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대한민국.
29일부터 열리는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에서 개발협력 의제를 주도하며, 또 한번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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