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국립 대전현충원에선 1년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순국한 용사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서북도서방위 사령부를 방문해, 당시 작전에 참여했던 연평부대 장병들에게 화상전화를 걸어 격려했습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1년 전 북한군의 기습포격으로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넋을 기리는 추모식.
정부 관계자, 유족과 시민 등 3천 여명의 참석자들은 포탄이 빗발치는 상황에서도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킨 전사자들의 영정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추도사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일에는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방문해 부대현황 등을 보고 받고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에 대한 사과를 아직까지 하지 않고 있다며 "언젠가는 민족이 화합하기 위해서라도 북쪽이 공식적으로 사과뜻을 밝힐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백령도와 연평도 군 지휘관과 지난해 참전했던 연평부대 장병들에게 화상전화를 걸어 유사시 적의 도발을 용서하지 않는 투철한 정신으로 근무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우리 군은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에서 1년 전 북한 포격 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북한의 개머리 진지에서122밀리 방사포가 발사되자 K9자주포와 벌컨포 등이 즉각대응에 나섰고 KF-16과 F-15K 전투기는 지상공격용 미사일로 공격원점을 타격했습니다.
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북한군의 재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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