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살림살이는 그만도 못한 이른바 '우선돌봄 차상위' 계층을 정부가 찾아 나섭니다.

약 50만명에게 정부양곡과 각종 일자리, 전기 요금 등 각종 복지 서비스가 지원됩니다.

박성욱 기자입니다.

일흔 다섯살인 이 할아버진 7년째 혼자 살아가고 있습니다.

신경통 등 각종 질환으로 더 이상 일을 할 수도 없는 할아버지는 월 20여만원 남짓하는 기초생활 수급비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부양의무자로 등록된 아들 때문에 끊기게 되면서 할아버지의 생계는 더욱 막막해졌습니다.

이○○(75세)

“그것마저 안나오면 못살죠. 그것까지 끊기면...뭐 나올 때가 없는데 방세도 못 내는데 어떻게 해.”

이처럼 법 규정 때문에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제외된 사람 가운데 도움이 절실한 이들을 복지부가 찾아 나섭니다.

차상위계층 중에서도 독거노인이나 급식비 미납가구, 전기가 끊긴 가구 등 최소한의 삶마저 위협 받고 있는 35만 가구 정도가 발굴될 것으로 보입니다.

복지부는 발굴된 이들에게 정부양곡 등 기초적 지원은 물론 미소금융이나 일자리 지원 등 자활을 위한 디딤돌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특히 추운 겨울을 맞아 1가구당 1드럼 내외의 난방연료와 20만원 한도의 전기요금, 단열 공사 등도 가용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각종 복지지원을 받고자 하는 차상위계층은 보건복지 콜센터를 통해 본인에게 해당되는 지원 사항을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