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원조 분야의 세계 최대 국제회의가 어제 부산 벡스코에서 시작됐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공식 개막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이해림 기자입니다.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발전한 국가에서는 처음 열리는 세계개발원조총회.
로마와 파리, 아크라에 이어 이번 총회의 무대는 부산입니다.
첫날인 어제 회의는 지난 파리선언 이후 이행상황을 평가하고 점검하는 쪽에 맞춰졌습니다.
핵심 의제는 '개발효과성'입니다.
일방적인 원조에 그치지 않고 원조를 받는 나라의 개발로 이어지도록 원조 체계를 만들자는 겁니다.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
"원조가 원조를 받는 나라에 실제로 개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도록 하느냐는 개발효과성에 초점을 두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거다"
오늘은 이명박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등 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막식이 열립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환영 연설에서 개발도상국이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균형 발전을 위한 주요한 동반자임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개막식 직후에는 각국의 주요 인사들이 이번 부산총회에 대한 지지와 이행 공약을 담은 정치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처음 선보이는 양성평등 특별세션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여성에 대한 투자가 효과적인 개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흘간의 회의에서 도출된 새로운 개발원조의 청사진은 '부산선언'에 담겨 내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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