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청소년층에 가수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는 이 바람은 쉽사리 수그러들 것 같지는 않다고 하는군요.
황승연 ktv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내에서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모으면서 가수를 지망하는 청소년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전체 33명의 학생 가운데 10명이 손을 들었습니다.
양인규 1학년/○○고
“콘서트나 무대에서 가수들이 좌중을 압도하는 것을 보고 저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 대학 실용음악학부 보컬전공의 경우 작년 수시모집 경쟁률이 지난 2007학년도보다 네 배 이상 크게 높아졌습니다.
음악가가 되기 위해 실용음악학원을 찾는 청소년들도 있습니다.
고3 학생
“부모님 반대 때문에 못하다가 겨우 고3때 시작했어요. (방송보고 시작하는 청소년들이) 너무 많아져서 실용음악과 경쟁률이 엄청 세졌거든요.”
가수가 되겠다는 청소년들의 꿈은 과연 어느정도 실현이 가능할까?
실용음악학원 관계자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고 시작하는) 그런 학생들은 학원을 다녀 봐야...이게 쉬운 게 아니거든요. 레슨을 받아보면 자기가 힘들어서 1~2개월 안에 안하는 친구들도 많고...”
가수의 길을 걷고있는 사람들도 이 분야에서 성공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합니다.
밴드그룹으로 TV데뷰를 했던 정찬희씨는 음악 활동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정찬희 / 가수
“저도 밴드활동을 하다가 뽑혀서 멤버들이랑 회사에 들어갔어요. 데뷔를 한 이후에 그 생활이 행복했느냐...행복하진 않아요. 솔직히 음악 하는 사람들은 다 현실이에요. 투잡 뛰어야 돼요.”
올해로 8년 째 가수에의 길을 걷고 있는 박모씨.
박씨도 TV속 화려함만을 바라고 도전하려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충고합니다.
박○○/ 가수
“허황된 연예인들에 대한 환상, 화려한 모습만 보고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재능이 정말 있다고 생각을 하고 가수를 하려는 학생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런데 실제로 보면 다른 연습생들, 가수를 준비하는 학생들하고는 비교 자체가 안되거든요.”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가수지망생으로 몰리는 현상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김형찬 / 대중음악 평론가
“이런 (가수에 대한) 쏠림현상은 그만큼 우리가 (청소년들의)소질개발, 진로모색에 무심했다는 증거거든요. 거기서 성공할 정도의 노력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다른 분야에 갔을 때 훨씬 쉽게 성공할 수 있겠죠.”
캠퍼스 리포트 황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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