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나무'의 발행인 故 한창기 선생이 한평생 모은 문화재 등 애장품 6천500점을 앞으로는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근 전남 순천에 개관된 '뿌리 깊은 나무 박물관'이 바로 그 곳인데요.
보도에 이채원 KTV 캠퍼스 기자입니다.
이곳은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 옆에 위치한 '순천시립 뿌리 깊은 나무 박물관'입니다.
지난달 21일에 문을 연 이 박물관은 개관 일주일도 안돼 천 여명의 사람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이 ‘뿌리 깊은 나무 박물관’에는 지난 1970년대 한국 잡지사에 큰 획을 그은 잡지인 '뿌리깊은 나무'의 발행인 고 한창기 선생이 한평생 모은 각종 문화재와 민속자료 등 6천 5백여점이 소장돼 있고 이 가운데 우선 8백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전시유물은 토기, 기와, 옹기, 불교 유물류를 비롯해 조선시대 민속품과 백자, 청자 등입니다.
정순왕후의 장례식에 참석한 문무백관의 배열 모습과 행사장면을 그린 '정순왕후국장반차도입니다.
채색이나 보존 상태가 좋습니다.
김흥도의 낙관이 찍힌 창해낭구도입니다.
출렁이는 물결과 하얗게 부서지는 물꽃, 그리고 바위와 새 모습이 거침없고 힘있는 필치로 잘 처리돼 있는 명작입니다.
나머지 소장품들은 수장고에 보관한 뒤 교차 전시됩니다.
기획전시실에는 한글을 사랑했던 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한글 창제이후 일제강점기까지의 한글 관련 자료를 전시했습니다.
이태문 계장/ 순천시 문화체육과
“故 한창기 선생께서 유언을 했습니다. 이 지역에 독립적인 한창기 박물관을 남겼으면 좋겠다는 유지를 남겼습니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이 그 유지를 받들었던 것입니다.”
평생 독신으로 산 한창기씨는 '오래된 것의 아름다움'에 빠져 평소 번 돈을 모두 전통문화재를 수집하는데 썼습니다.
장세채/전남 순천시
“우리들이 미처 간직하지 못하고 잊혔던 문화들이. 길이 보전할 수 있는 뿌리 깊은 박물관이 생겨졌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박물관 옆에는 영화 '서편제'의 촬영장소로 유명한 전남 구례의 한옥도 옮겨져 복원돼 있습니다.
이동희 교수 /순천대 건축학부
“박물관 설계 심의를 할 때 관여를 하고 와 봤는데 생각보다 참으로 멋지게 꾸며져 있어 앞으로 좋은 문화 휴식처가 될 것 같고...”
530여 평의 땅에 자리잡은 뿌리깊은 나무 박물관은 박물관 1동과 전통한옥 8채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성문/전북 익산시
“주변 환경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가족들하고 둘러 보고가기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이 박물관의 터는 유족들이 샀고 순천시와 뿌리 깊은 나무 재단에서 박물관과 한옥을 지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이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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