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수출 반세기 반에 연간 무역 규모 1조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무역 1조 달러 달성은 세계에서 9번째로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우리나라가 이번 주 초 '무역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달까지 집계된 누적 무역액은 9876억 달러로 이 가운데 수출은 470억 달러, 수입은 431억 달러였습니다.
연말 수출 특수를 고려하면 무난하게 연간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8% 수입은 11.3%가 늘면서 무역수지는 3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무역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하면 세계에선 9번째며 신흥국 중에선 중국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지난 1964년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한 지 50년도 안돼 이룬 쾌거가 됩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8번째로 연간 수출규모 5000억 달러도 달성했습니다.
이 같은 성과는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우리나라가 시장 다변화를 통해 꾸준히 수출 강세를 이어갔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태환 /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향상됐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조선이나 자동차 석유화학 반도체 이런 쪽에서 굉장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선진국의 재정상태가 안 좋은데 신흥국 쪽으로 수출다변화를 한 것도 굉장히 도움이 됐습니다."
지난 달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줄었지만 대신 중동은 23.3% 아세안은 16.5%가 늘어나는 등 등 신흥지역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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